강아지가 자꾸 긁어요 – 가려움의 원인과 집에서 먼저 해줄 수 있는 케어
강아지가 몸을 긁을 때마다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 날들이 있죠.
저는 특히 강아지가 조용히 앉아 있다가도 갑자기 귀나 다리를 긁기 시작하면, 혹시 어디가 가려운 걸까, 아픈 건 아닐까 하고 눈이 자꾸 따라가요.
이 글은 ‘반려견이 자꾸 긁을 때’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원인과, 보호자 입장에서 집에서 먼저 해줄 수 있는 케어를 정리해봤어요. 저처럼 강아지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마음 쓰이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, 조심스럽게 풀어볼게요.
1. 긁는 이유, 단순한 습관일까요?
간혹 ‘원래 개들은 가끔 긁지’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, 자주 긁는다면 분명한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. 긁는 부위나 빈도에 따라 원인을 가늠할 수 있어요:
- 귀 주변: 외이염, 귀지 축적, 귀 진드기
- 몸 전체: 피부 알러지, 진드기, 건조, 아토피
- 발, 배 주변: 음식 알러지, 세균 감염, 접촉성 피부염
단순히 ‘가려운가 보다’ 하고 넘기기보다는, 긁는 부위와 시간대를 관찰하면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해요.
2. 가장 흔한 원인: 알러지
강아지도 사람처럼 알러지가 있어요. 특히 음식, 계절 변화, 미세먼지, 집먼지 진드기, 화학 세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. 대표적인 증상은:
- 긁거나 핥는 행동 반복
- 눈 주변이나 입 주변이 빨개짐
- 배, 다리 안쪽에 붉은 반점
알러지 반응은 외출 후에 심해지거나, 특정 간식을 먹고 나서 심해지는 경우도 많아요. 간식을 새로 바꾸었거나 계절이 바뀌었는지 한 번 돌아봐 주세요.
3. 피부 트러블은 ‘건조함’ 때문일 수도 있어요
실내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자주 틀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을 유발해요. 특히 겨울철에는 가습기 없이 지낼 경우, 강아지도 당연히 피부가 건조해져요.
이럴 땐:
- 실내 습도를 45~55%로 유지
- 보습 기능 있는 강아지 전용 샴푸 사용
- 목욕 후 전용 로션을 발라주는 것도 좋아요
4. 집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케어 방법
- 긁는 부위 관찰 일기: 어느 시간대에, 어떤 부위를 주로 긁는지 메모해보세요. 원인 파악에 큰 도움이 돼요.
- 간식, 사료를 잠시 조절: 새로운 간식이 원인일 수 있어요. 먹던 사료와 물 외엔 잠시 끊고 반응을 봐요.
- 빗질 루틴 만들기: 엉킨 털이나 각질도 가려움의 원인이 되니, 하루 한 번 가볍게 빗어주는 것도 좋아요.
- 스트레스 확인: 외부 소음, 생활환경 변화 등도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.
5. 꼭 병원에 가야 할 때는?
긁는 행동이 너무 자주 반복되거나, 상처가 생기고, 붉은 발진이 점점 번지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해요.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엔 진료가 꼭 필요해요:
- 지속적인 탈모
- 살갗이 벗겨지거나 진물이 남
- 자다가도 일어나 긁는 경우
마무리하며
강아지는 말을 하지 않지만, 행동으로 늘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요. 자꾸 긁는 행동도 그중 하나예요. 오늘부터는 그 작은 신호에 조금 더 귀 기울여 보세요.
우리가 먼저 알아차려주는 것만으로도, 강아지의 하루가 훨씬 더 편안해질 수 있으니까요.
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. 항상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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